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첫 중국 출신 총재였던 멍훙웨이(孟宏偉)의 부인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중국 측에 남편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요청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멍 전 총재의 부인 그레이스 멍은 지난 21일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 보낸 서한에서 "남편이 어디 있는지, 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남부 니스 지역에서 만찬을 함께 한 뒤 25일 파리로 이동해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레이스 멍은 "변호사 접견이 허용돼 남편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프랑스가 이같은 메시지를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전달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멍의 남편 멍훙웨이는 중국 공안(公安) 고위직 출신으로 인터폴 총재를 지냈다.
그는 지난해 9월 25일 본국인 중국으로 출장을 간다면서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의 자택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고, 중국 공안은 지난해 10월 8일 멍훙웨이가 뇌물수수 혐의로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레이스 멍은 6개월간 가족이 남편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피의자에 대한 정보 제공이나 변호사 접견 허용 없이 6개월간 구금할수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레이스 멍은 지난 1월 프랑스에 망명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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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나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마치 인권의 수호자처럼 떠드는 문재.앙과 그 추종자들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