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F, ‘IS 최후 소굴’ 완전히 장악… 바구즈에 SDF 깃발 휘날려
▶ 美 주도 IS 격퇴작전 4년 9개월만에… IS 테러 위협은 지속

[그래픽] 美 “시리아서 IS 점령지 소멸” 선언 (서울=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미국동부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시리아에서 IS 칼리프국(칼리프가 다스리는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이 100% 제거됐다”고 선언했다.
국가를 참칭하며 테러조직의 대명사로 군림한 '이슬람국가'(IS)가 지도상에 소멸했다.
쿠르드 주도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23일(시리아 다마스쿠스 시간) "SDF가 이른바 칼리프국(칼리프가 다스리는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을 완전히 제거하고 ISIS(IS의 옛 명칭)를 영토면에서 100% 무찔렀다"고 선언했다.
발리 대변인은 SDF가 IS의 마지막 소굴 바구즈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바구즈 곳곳에는 SDF의 황색 깃발이 휘날렸다.
SDF는 지난달 초 바구즈를 완전히 포위하고 IS의 숨통을 조였다.
백악관은 앞서 22일 "칼리프국의 영토를 100% 제거했다"고 먼저 발표했고, SDF는 이날 아침 바구즈를 장악했다고 선언하며 뒤따랐다.
2014년 6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IS 격퇴작전을 승인한 후 국제사회 공조로 IS를 지도상에서 지우기까지 4년 9개월이 걸렸다.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국 영토와 비슷한 규모의 점령지를 호령한 IS는 2016년부터 패퇴를 거듭하며 시리아 동부 국경지역에서 최후 전투를 벌였다
점령지가 소멸함에 따라 국가를 참칭한 IS는 물리적으로 다른 국제 테러조직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영향력과 추종자 규모는 여전히 독보적인 수준으로, 중동과 국제사회에서 여전한 위협으로 평가된다.
조지프 보텔 미군 중부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는 현재로서 IS에 대한 완전한 승리 판단은 섣부르다고 경계했다.
극단주의 전문가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수만명' 추종자를 거느린 IS가 무장활동과 게릴라 전술, 온라인 선전활동으로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리아 내에서도 중부 바디야 사막 등으로 도주·은신한 IS 조직원들이 시리아군이나 SDF, 경쟁 상대인 무장조직을 상대로 기습공격과 자살폭탄공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