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법원 첫 출두, 비공개 심리…혐의 인정되면 계속 구금

위트레흐트 총격사건의 용의자 [네덜란드 경찰 트위터 캡처]
네덜란드 검찰은 21일(현지시간)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 터키 출신 30대 용의자에 테러 의도를 가진 살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검찰은 이날 발표문에서 "올해 37세인 용의자가 테러 목적으로 다수를 살해한 혐의 또는 학살 혐의를 비롯해 살인미수 및 테러 위협 등의 혐의로 금요일(22일) 법원에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법정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심리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심리에서 용의자의 혐의점이 인정되면 계속 구금된 가운데 수사를 받게 된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위트레흐트 시내의 '10월 24일 광장' 인근에 있는 트램 안에서 여러 발의 총이 발사돼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범인은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달아났다.
경찰은 이후 터키 출신인 괴크멘 타느시(37세)를 용의자로 지목했고, 사건이 발생한 지 7시간여 만에 그를 체포해 지금까지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왔다.
네덜란드 당국은 그동안 타느시의 범행 동기에 대해 테러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수사해왔으나 일각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범죄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검찰은 용의자와 희생자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이고, 용의자가 도주 때 이용한 차량에서 메모가 발견돼 테러 동기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용의자의 범행이 급진화된 이데올로기와 결합된 개인적인 문제에서 이뤄졌는지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당국은 그동안 타느시 이외에 3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붙잡아 공모 여부를 조사해왔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석방했고, 나머지 한 명은 계속 구금한 가운데 범행을 도왔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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