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보고서… “미국 무역수지, 당분간 큰 폭 적자 전망”

(엘티그레[베네수엘라]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 유전 벨트’내 엘티그레 인근 유정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으로, 지는 2015년 2월19일 촬영한 사진.
주요 산유국이 석유 생산을 줄였으나 경기 우려 때문에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7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최근 국제유가는 공급측 상방 요인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등 수요측 하방 압력이 작용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14일 배럴당 65.1달러에서 그달 28일 65.8달러, 이달 13일에는 67.1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측면에서 상승 요인이 있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국의 감산 이행률은 2월 100% 수준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추가 감산 계획을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에선 반정부 시위 확산 등 정정 불안과 미국의 금융 제재 때문에 원유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이런 상승세에 제동을 건 모양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는 생산 부진,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져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공급 측면에서 보면 감산 합의 연장, 이란 제재 때문에 유가 상방 요인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요 측면에선 세계 경제 성장률 하락,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으로 하방 요인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당분간 큰 폭의 무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상품 기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8천787억달러로 역대 최고였다.
달러화 강세, 글로벌 경기 둔화 때문에 수출이 부진했으나 내수 호조에 힘입어 수입이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적자 규모는 전년 3천756달러에서 지난해 4천192억달러로 크게 뛰기도 했다.
특히 상호 관세 부과 조치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대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20.8%나 쪼그라들었다.
보고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따른 대외 수요 감소, 미국의 양호한 성장 흐름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미국은 큰 폭의 무역 적자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는 최근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대내적으로는 중소·민영기업의 경영 환경 악화로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올해 중국 성장률을 6.0∼6.5%로 전년 목표(6.5% 내외)보다 낮추기도 했다.
유로 지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성장률 전망이 줄줄이 하향됐다.
그러나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요국이 재정지출을 늘리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책금리 인상 시점을 연기한 영향으로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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