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정치와 무엇이 다른가…NYT는 (문대통령을) ‘에이전트’로 표현”
▶ “與, 야당 겁박 중단하고 사과하라…野 원내대표가 대통령 결재받고 연설하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나경원 원내대표의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력 항의한 것과 관련, "국회가 과거 독재 시절로 회귀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의원총회와 4·3 재보궐 선거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권력기관, 사법부, 언론을 장악한 이 정권이 이제 의회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좌파독재정권의 의회장악 폭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다. 국가원수 모독이라고 하는데 이미 30여년 이전에 폐지된 조항"이라며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는 것, 이것이 과거 우리가 극복하려고 했던 공포정치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역사의 시곗바늘을 먼 과거로 되돌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 정부의 독재적 폭정에 결연히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한 데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더 심하게 '에이전트'라고 표현했다"며 "외국에서 보도될 때는 한마디도 못 하다가 제1야당 원내대표에 대해 한 짓을 봐라. 정말 황당한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에서 조롱거리되고 있으니 고치란 것이 못할 말인가"라며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을 할 때 대통령 결재를 받으란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민주당과 일부 야당 의원들은 오로지 대통령 눈에 들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야당 겁박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서 의회 폭거에 대해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4·3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여당은 과잉충성 경쟁을 하고 있고, 일부 야당은 그 틈에서 정치적인 이익을 챙기려고 치졸한 일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정당들이 모여서 단일화쇼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나아가 "선거 공학과 정치논리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있으니 나라가 이 모양"이라며 "경남도민들께 오만과 독선, 그리고 국정농단과 부패의 실상을 잘 알리기만 하면 백번 단일화를 해도 압승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당내 의원들의 징계와 관련해서는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조금 더 준비하는 게 있다. 조만간 절차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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