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령 아이, 병원 왔으나 의사 찾던 중 사망”
▶ 보건부장관 “전력 부족 사망자 수치는 거짓”

【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청소년들이 10일(현지시간) 정전으로 인한 단수 상황에서 빈 물통을 운반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규모 정전 사태로 약 17명의 환자가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임시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사망 사건 중 15건은 베네수엘라 동북부 마투린 지역에서 발생했다.
의료지원 단체인 코데비나는 이보다 적은 수인 15명이 전력 부족으로 인해 신부전으로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부장관은 국영방송을 통해 전력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수치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WP는 이들 수치를 직접 확인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두 명의 대통령' 사태로 정치·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지난 6일부터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져 왔다.
마두로 정권은 발전소에 대한 전자파 공격이 정전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과이도 임시대통령은 정전 사태가 정비 미비 등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원인이 어찌됐든 전력 부족 사태로 인해 주요 병원들은 발전기에 의존해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갖추지 않은 병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정전으로 인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 중단으로 의료 인력들이 제때 출근하지 못하면서 베네수엘라 소재 병원들은 의료진 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다.
WP는 이와 관련, 이날 베네수엘라 중앙대학병원에서 아이를 잃은 24세 베네수엘라 여성 알렉산드라 아문다라이의 사연도 보도했다.
아문다라이에 따르면 최근 탈수 증상을 보여온 그의 5개월령 아들 에마누엘은 10일 오전 체온 저하 등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지만, 병원 직원들이 소아과 의사를 찾아다니는 동안 사망했다.
그러나 병원장인 얼 시소는 병원이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 받고 있으며, 전력 부족이 직접적 원인이 돼 사망한 환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시소는 대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행돼온 국제적인 봉쇄가 우리의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WP는 그러나 그가 인터뷰에 응하기 전 동료가 출근하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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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홀로코스트 베네수엘라의 참화상에 관한 뉴스들을 접할적 마다 그릇된 이념에 사로잡힌 집단이 권력을 잡으면 얼마나 무섭고 파괴적인 결말을 몰고오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