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10명중 8명, 北미사일 모두 요격가능… 3분의2, 시험하면 협상철회해야 “
북핵 이슈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인식이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콧 세이건 스탠퍼드대 교수와 벤저민 발렌티노 다트머스대 교수는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북한 핵과 살아가기' 칼럼에서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자체적으로 여론조사회사 유고브에 의뢰해 미국인 3천명을 설문한 것으로, 구체적인 조사 방식과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핵 무장한 북한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항목에는 33%만 동의했다. 동시에 응답자의 70% 이상은 향후 10년간 북한의 우발적 또는 독단적인 핵무기 사용을 우려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에 나서면, 북미협상을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은 '3분의 2'를 웃돌았다.
상당수 미국인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군사적 능력에 대해선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스콧·발렌티노 교수는 설명했다.
응답자의 65%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북한의 공격으로 미 해군 46명이 숨지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응답자의 52%는 북한에 대한 대규모 재래식 공격에 동의했다.
특히 응답자의 77%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스콧·발렌티노 교수는 "북한의 핵무기 공격으로 미국인 수십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인 과반이 대규모 공격에 찬성한 것"이라며 "미국 군사력의 한계에 대해서, 그리고 핵 억제 외교의 가치에 대해서 미국인들부터 교육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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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세계와 맛 불어 싸워도 승리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있다면 분명 과대평가라고 할수 있겠지만 한국에게 양아치질이나 하고 있는 김정은 패거리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능력을 과대평가 하고 있다는 주장은, 마치 소수의 미국인들이 북측의 핵무장을 용인 하고 있으니 대한민국도 북조선의 핵보유국가라는 점을 현실로 인정하여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같은 대북조공 정책으로 평화을 이루자는 헛소리 만큼이나 현실과 동떨어지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