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선거'라고 불리는 인도 총선이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23일까지 한달 넘게 실시된다.
수닐 아로라 인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총선 일정을 발표했다고 NDTV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4월 11일 첫 투표가 실시된 뒤 4월 18일, 4월 23일, 4월 29일, 5월 6일, 5월 12일, 5월 19일 등 인도 전역에서 6주 가까운 기간동안 7단계로 선거가 열린다. 이어 개표는 5월 23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한 달 넘게 진행되는 이 같은 인도 총선은 세계에서도 가장 긴 선거로 유명하다.
이번 총선에서는 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다. 현 연방하원의 임기는 6월 3일 종료된다.
과반인 272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는 인도국민당(BJP)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올해 총선에서는 2014년 8억3천만명보다 많은 8억7천500만여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유권자 수다.
투표소는 인도 전역 100만 곳에 설치된다. 군인, 경찰 등 치안 병력 포함 1천만명의 선거 관리 요원이 투입된다.
총선 비용 규모는 2016년 미국 대선(의회 선거 포함) 때 투입된 65억 달러(약 7조4천억원)를 넘어 민주주의 선거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역사적인 투표율이 기록되기를 희망한다"며 "처음으로 투표하는 유권자들도 선거에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선 판도의 경우 지난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모디 총리의 재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집권 BJP가 '텃밭' 차티스가르, 마디아프라데시 등의 주 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뒤 인도국민회의(INC)가 바짝 추격에 나섰다.
그러다가 최근 인도가 파키스탄과 군사충돌을 벌이면서 보수층이 결집, 다시 모디 총리의 재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현지 전문가 사이에서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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