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만에 목표액 배 달성… 4학년생 “아동빈곤 해결엔 교육이 최선”

[모금 사이트 캡처]
미국의 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이 케냐 어린이들에게 교실을 선물하자며 13일 만에 2만584 달러(2천400만원)를 모금했다.
CNN은 8일 워싱턴주 타코마의 7개 공립 초등학교 학생들이 케냐에 2개의 교실을 지어주기에 충분한 금액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은 지역적, 세계적 문제에 대해 배우면서 '케냐의 교육 접근성 부족'을 주제로 선택, 교실을 지어주자며 지난달 23일 1만 달러 모금에 나섰다.
모금은 대성공이어서 2주일도 안 돼 목표액의 두 배 이상을 달성했다.
모금액은 '위'(WE)라는 단체에 전달돼 케냐의 마을을 선정, 교실을 짓고 선생님을 교육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노스이스트 타코마 초등학교 4학년생인 레아 바르키(10)는 CNN과 인터뷰에서 "케냐의 아이들은 집안일을 해야 해서 학교에 가지 못한다. 그 아이들은 시골에 살고 주변에 학교도 없다"며 "아동 빈곤을 끝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한 번도 다녀본 적이 없는 당신에게 다른 사람들이 교실을 지어준다고 상상해봐라"고 덧붙였다.
바르키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기부를 부탁하고, 교회에서 모금 연설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혼자 1천500달러 이상을 모았다.
아이다 오흘링(11)군은 "학교에 다니는 많은 아이가 학교에 대해 불평하지만, 케냐의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게 돼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흘링은 사람들에게 전단과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걸어 기부금을 모았다.
이 학교의 사회복지사인 토니 스톨먼은 "아이들 모두 이 프로젝트에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고 CNN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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