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핀 “벨뷰 부동산 시장에 광풍 불 것” 전망
▶ 시애틀 다운타운은 지난해 48억달러 건설 붐
아마존이 벨뷰 다운타운의 10층짜리 건물을 매입하면서 벨뷰에도 ‘아마존 영향’이 거세게 몰아 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마존은 지난달 뉴욕 제2본사 계획을 백지화한 뒤 1주일도 안된 시점에서 벨뷰 다운타운 트랜짓 센터 인근인 108가와 NE 6가 교차로의 대형 오피스 빌딩 ‘벨뷰 코포레이트 플라자’를 매입하기 위해 반환이 불가능한 착수금을 지불한 것으로 보도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벨뷰가 시애틀에서 가깝고 경전철이 가까운 장래에 들어서며 시애틀과 달리 ‘인두세’ 계획이 없는 점 등이 아마존의 관심을 사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이 향후 시애틀 보다는 벨뷰에서 사세를 더 확장해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부동산 레드핀은 최근 “아마존으로 인해 벨뷰 부동산 시장에 광풍이 몰아칠 것”이라며 “최고의 학군, 도심과 교외의 라이프 스타일 공존, 천혜의 자연환경 등으로 이미 많은 부유층이 거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싶어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넘쳐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벨뷰 부동산시장도 시애틀처럼 최근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평균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6.2%나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곳곳에서 침체기가 단기적 현상일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남과 동시에 아마존의 벨뷰 사세 확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드핀은 최근 벨뷰와 주변 지역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택 구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기존 주택소유주들이 더 큰 집으로 이주하면서 기존 주택을 임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아마존 영향’의 신호로 제시하고 있다.
레드핀 부동산 에이전트 캐시 켈리-빌링스는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테크 기업 직원들은 기성 세대들의 집 대신 현대적 감각의 주택을 원한다”며 “따라서 주거용 토지가 제한돼 있는 벨뷰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주택을 허물고 현대적인 주택을 새로 건설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피디아, T-모빌 등의 대기업들이 소재한 벨뷰시에는 지난 수개월간 아마존 외에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새로운 오피스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신흥 IT 허브로 떠 오르고 있다.
한편 시애틀 다운타운은 지난 2018년 한해 동안 기록적인 건설붐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다운타운연맹(DSA)이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다운타운에는 2018년 한해 동안 총 48억 달러가 투입돼 총 66개의 건설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아파트로 1년간 3,780 유닛이 시장에 나왔다. 이 간ㅌ은 추세는 2021년까지 이어지면서 총 1만 7,454 유닛이 추가로 아파트 임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오피스 임대 시장에는 지난 1년간 50만 평방피트의 사무실 공간이 추가되는데 그쳤지만 올 해에만 다운타운에 45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 공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 공사도 활발해 지난해 2,000여 객실이 추가됐고 올해에도 265개 객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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