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창리 재건, 하노이 회담 전부터 시작된 듯”, “단계별 접근 지지안해…모든 단계의 완전한 비핵화 기대”
▶ “北 우주발사체 쏘면 스스로의 약속과 모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및 로켓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베트남에서의 약속과 달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업 위성 등에 포착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사실이라고 단언하기엔 아직은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폈다. 사진은 2018년 12월5일 디지털글로브가 제공한 북한의 소해 시설 위성사진. 2019.03.07.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 움직임이 '하노이 회담' 전부터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AP통신과 로이터, CBS 국무부 담당기자 크리스티나 루피니 및 포린폴리시 외교안보 담당기자 로비 그래머의 트윗 등에 따르면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7일 백브리핑에서 동창리 발사장 재건 의혹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으며, 이같은 움직임이 하노이 회담 전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도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그 결론을 공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발언,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아울러 "이 움직임이 회담(결렬) 이후 북한이 화가 났다는 신호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정보기관들의 분석뿐만 아니라 북한으로부터의 '해명(clarification) '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피니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국무부는) 일부 오픈소스 보도와 같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즉, 그들은 (동창리 재건 문제에 대해) 그렇게 염려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실제 동창리 발사장 재건이 이뤄진 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판단으로 그 지역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는 것은 (북한 스스로의 약속과) 모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공을 넘겼다. 당국자는 또 "이 행정부의 누구도 단계별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모든 경우에서 기대하는 바는 북한의 '모든 단계'라는 조건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의 첫번째 임기 말까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타결해 시행할 수 있을 있을 것으로 아직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목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달성 가능하다(achievable)"는 것이다.
앞서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상업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동창리 기지 내 미사일 발사대와 엔진시험대가 재건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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