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 행위 유죄판결 받으면 최고 사형 처할 수 있어
▶ 멍완저우 부회장 美 인도절차 착수에 ‘맞대응’ 여겨져
지난해 12월 1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중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격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된 마이클 코브릭이 지난 2017년부터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중국의 국가기밀과 정보를 훔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멍 부회장이 체포된 후 중국 당국은 캐나다 외교관 출신인 코브릭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 구금했다.
이는 멍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중국 당국이 캐나다 정부에 압박을 넣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신화통신이 인용한 중국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코브릭은 일반 여권과 비즈니스 비자를 이용해 중국을 드나들었으며, 스페이버와 주로 접촉하면서 그에게서 정보를 넘겨받았다.
이 당국자는 "중국은 법치주의 국가로서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에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 사건을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영사 접견 등 이들의 법적 권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코브릭과 스페이버가 재판을 거쳐 스파이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이들은 중형에 처할 전망이다. 최고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법원은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버그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5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는데, 재심에서 더욱 중한 형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조처들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을 미국에 인도하려는 캐나다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지난 1일 캐나다 정부는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검찰이 기소한 멍 부회장에 대한 신병 인도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당국의 코브릭 등에 대한 스파이 혐의 적용은 이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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