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카운티 1만140채 건설 2017년 대비 1,187채 줄어

남가주 신규주택 건설붐이 주춤해지고 있다. 외국인 바이어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AP]
남가주 신규주택 건설 붐이 주춤해지고 있다.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주택바이어가 급감한 것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LA 데일리뉴스가 남가주 뉴스그룹이 남가주 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신규주택 건설현황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건설된 주택수는 2017년 대비 1,187채 감소한 1만140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3년 이래 지어진 신규주택이 감소한 것이며 LA 카운티에서 현재 건설중인 신규주택은 전년 동기대비 5%, 그리고 인랜드 지역은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전년 대비 22% 감소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의 신규주택 건설 속도가 판매 속도를 앞지르며 건설을 완료했으나 판매되지 않은 신규주택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남가주에서 건축이 완료됐으나,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잉여 신규주택은 총 3,712채로 전년 동기대비 609채(20%)나 증가했다. 남가주 지역에서 신규주택 재고가 쌓였던 것은 지난 2012년 1분기가 마지막이었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신규주택 판매속도가 줄어든 궁극적인 원인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바이어들의 자금이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주택건설사 ‘뉴홈’의 래리 웹 CEO는 “특히 어바인 등 OC의 경우 외국인 주택 바이어, 특히 중국인 1세들과 2세들이 전체 부동산 시장의 75%에서 85%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투자자들”이라며 “2018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본이 매우 크게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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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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