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중 처음으로 이탈리아와 ‘일대일로 양해각서’ 추진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우군 확보를 위해 유럽으로 향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이 끝난 후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후 프랑스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유럽 국가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전쟁의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일로 예고됐던 관세 인상 시기를 며칠 앞두고 지난달 24일 트위터를 통해 무역전쟁의 '90일 휴전' 기간을 연장한 뒤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말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을 방문한 바 있다.
중국 푸단대 후룽화 교수는 "중국은 미국의 영향력에 맞서 유럽과 연대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유럽 국가들은 공통된 전략을 추구하기보다는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중국과 연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시 주석은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지로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은 상대국에 대규모 투자와 차관, 경제협력 등을 약속하면서 일대일로 프로젝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만약 이탈리아가 일대일로 동참을 약속한다면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에 큰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CMP는 "중국이 일대일로에 참여한다면 이는 주요 7개국(G7) 중 최초이자 세계 10대 경제 대국 중 최초가 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외적으로 일대일로 사업의 정당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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