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 교착상태 불가피… 치열한 장외공방도 벌여
▶ 향후 대화에 험로 예고

북한 리용호(오른쪽)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현지시간 1일 2차 미북 정상회담 합의 결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미북 간 핵담판은 이제 어디로 가나.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베트남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초기 분위기와 달리 합의 결렬이라는 충격적 반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그 배경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담판 결렬의 후폭풍으로 미북이 여론전에 돌입, 당분간 냉각기류가 형성되면서 지난 연말 연초 정상 간 ‘톱다운 외교’를 통한 돌파구 마련으로, 정상 간 재회로까지 이어진 미북협상이 다시 교착상태를 맞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북은 2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실행조치와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하노이 담판’이 결렬되자 제재해제 및 ‘영변 핵시설 폐기 및 플러스 알파’ 문제를 놓고 첨예한 장외공방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선언’ 채택 불발 직후인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15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 하나를 꺼내 들면서 전면적 제재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히자, 그로부터 10시간 뒤인 1일 오전 0시15분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은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열어 “민수경제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부 제재해제만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이 일부 제재해제 상응 조치를 한다면 영변 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양국의 공동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현실적 제안’을 했으나, 미국이 ‘ 한가지’를 더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리 외무상은 북한이 핵·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영구적 중지에 대한 문서형태의 확약 의사를 전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결국 비핵화 실행조치와 상응 조치의 선후 관계를 둘러싼 양측간 이견이 끝내 좁혀지지 못한 것으로, 이는 이번 담판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가 지니는 값어치에 대한 양측의 현격한 인식 차를 그대로 보여준다.
양측이 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론을 놓고 부딪히면서 미북간 ‘포스트 하노이’ 대화에 험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미북 정상회담이 언제쯤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빨리 열렸으면 좋겠지만 오래 걸릴 수도 있다”며 더는 ‘시기’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당장은 북한과의 실무협상 계획이 없다며 “내 느낌으로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북 양측 모두 판을 깨려고 한다기보다는 장기전에 대비, 앞으로 지루하게 전개될 비핵화·상응 조치 간 주고받기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기싸움 격화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온 게 아니었다”며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고 김 위원장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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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문재인의 업적, 하노이의 회담에서 진실과 거짓은 들어 났다. 북한 핵 포기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문재인정부,이들은 하루 속히 헛꿈에서 깨어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