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차세대 모바일메모리 양산… 기술 격차 더 벌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속도를 가진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eUFS 3.0’을 양산하며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더 벌렸다.
이 제품은 기존 ‘eUFS 2.1’ 보다 2배 이상 빠른 초당 2,100MB(메가바이트) ‘연속읽기’ 속도를 구현하는데, 이는 모바일 기기에 저장한 풀 HD급 영화 1편 (3.7GB)을 3초안에 보낼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512GB(기가바이트) eUFS 3.0’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차세대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5세대 512Gb(기가비트) V낸드를 8단으로 쌓아올리고, 고성능 컨트롤러도 탑재했다. 이 덕분에 eUFS 3.0의 ‘연속쓰기’ 속도는 초당 410MB로 기존 제품보다 1.5배 이상 높아졌고, ‘임의 읽기ㆍ쓰기’ 속도도 최대 1.3배 빨라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러한 속도는 대화면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더라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UFS 3.0 양산으로 삼성전자는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더 확고히 굳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 기존 모바일 메모로 ‘eMMC(embedded Multi Media Card)’ 보다 1.4배 이상 빠른 ‘eUFS 2.0’을 양산하며 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7년에는 ‘eUFS 2.1’에 이어 올해 ‘eUFS 3.0’ 시대도 열며 차세대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512GBㆍ128GB eUFS 3.0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1TB(테라바이트), 256GB 용량도 제공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선택 폭을 넓힐 방침이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eUFS 3.0 제품 양산으로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도 최고급 노트북 수준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1TB까지 라인업을 늘려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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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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