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나 리 코디네이터가 10대 데이팅 폭력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변성림)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데이팅 폭력 방지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복지센터는 지난 10일 MD 온리에 위치한 워싱턴한인천주교회에서 한인 학부모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의 데이트 문화와 성장기 발달 특성, 데이트 폭력 예방 및 자녀 양육법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를 이끈 복지센터의 조지영 사무총장과 시에나 리 코디네이터(가정폭력 프로젝트)는 데이팅 폭력과 이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관련 법률, 공공 서비스 및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의 서비스에 관한 정보들을 전달했다.
조 사무총장은 “2월은 ‘청소년 데이팅 폭력 인식의 달’이다. 데이팅 폭력은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으로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경제적, 성적 폭력을 모두 포함하며 상대를 감시하거나 통제하려는 행위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트 폭력은 피해 발생 후에도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폭력 사건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강간, 살인 및 살인 미수 등의 중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통계에 따르면 16~24세의 여자 청소년들이 데이트 폭력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며, 미국 청소년 3명 당 1명꼴로 연애 관계에서 신체적, 성적, 언어적, 정서적 폭력을 경험한다.
시에나 리 코디네이터는 “만약 데이트 관계에서 폭력이 있었다면 상대가 아무리 용서와 화해를 구하고 설득하려 해도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주변의 가족, 선생님 등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상담 전문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능하다면 상대방의 폭력(신체적, 성적, 언어적, 정서적, 경제적)을 행사한 날짜와 시간을 자세히 기록해 두고 문자 메시지, 대화 녹음 등의 증거물도 남겨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복지센터에서는 데이팅 폭력 예방 세미나뿐만 아니라 가정폭력과 노인 학대 피해자 지원 및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핫라인(1-800-456-7891), 정신건강 상담, 법률 상담, 서포트 그룹, 사회 안전망 프로젝트 등 가정폭력 및 성폭력·데이팅 폭력 피해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703)354-6345 VA
(240) 683-6663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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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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