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의 전용차가 하노이로 출발하는 순간, 북한 경호원들이 인간 방탄 경호를 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베트남에 입국했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8시10분(LA시간 25일 오후 5시10분)께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진입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께 평양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4,500여km에 달하는 거리를 65시간40분 동안 달려 베트남에 입성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장도’에 다소 지친 기색으로 열차에서 하차했다. 평양역에서 출발했을 당시 입었던 검은색 모직 코트를 벗은 채 인민복 차림이었으며, 내렸던 앞머리도 포마드를 이용해 뒤로 넘겼다.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먼저 내려와 주변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다. 그 뒤로 수행단인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열차에서 따라 나왔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을 ‘공식친선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군 의장대 사열을 준비했으며, 동당역 주변에는 양국 국기를 게양하고 바닥에는 레드카펫을 깔았다. 베트남 주민들은 한 손에는 베트남 국기를, 다른 한 손에는 인공기를 손에 쥔 채 흔들며 김 위원장을 환영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8시25분께 동당역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전용차에 올라탔으며, 국도 1호선을 따라 하노이까지 170km 구간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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