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호이자 민간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우주 공간에서 미래 인류의 거주 형태를 색다르게 조망했다.
25일 미 IT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최근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뉴스' 선임기자 제프 포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인류가 행성의 표면에 정착하기보다는 거대한 우주 식민지(giant space colonies)에서 살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베이조스가 말한 우주 식민지란 다른 천체에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우주 공간에 만드는 대형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 형태의 '우주 섬'을 말하는 것이라고 IT매체들은 해석했다.
베이조스는 이런 관측의 근거로 다른 천체로의 여행은 엄청난 연료와 에너지가 소비되는 반면, 우주 식민지는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은 우주 식민지가 지구에서 가까운 공간에 건설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궁극적으로 지구에는 주거지역과 경공업만 존재하고, 중공업 부문은 우주 식민지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구가 태양계의 보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의 이런 발언은 최근 블루 오리진과 경쟁하는 민간 우주탐사기업들이 시험 우주여행에 성공하는 등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은 지난 22일 미국 모하비사막에서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 투'(Spaceship Two)에 두 명의 조종사와 탑승객 한 명을 태운 채 공중으로 발진해 55.87마일(89.9㎞) 상공에 도달한 뒤 지상으로 귀환하는 시험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랩터(Raptor) 엔진을 최근 시험 가동하면서 유인우주선 발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에 100명의 우주인과 관광객을 보내겠다"고 호언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우주 개발 진척이 더딘 블루 오리진은 2023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완성해 달을 향해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이와 함께 우주선 '뉴 셰퍼드'를 통한 저궤도 우주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주 관광객에게 1인당 20만 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요금을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조스 우주기업 첫 무인우주선 발사시험[AP=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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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많은 베이조스나 가서 사세요. 그때까지 살아있을진 모르지만... 아참! 바람피고 이혼해서 재산의 절반을 잃으니까 힘들겠다...
내 평생에 그런날이 올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