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연근해(가까운 바다)에서 고등어가 많이 잡히며 한국내 어획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징어 생산량은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등의 영향으로 50% 가까이 급감했다.
한국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어선ㆍ어가들이 연근해ㆍ내수면ㆍ원양 등에서 잡은 총 어업생산량은 전년(372만5,000톤)보다 1.8% 늘어난 379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일반해면어업(연근해)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반해면어업을 통한 어획량은 101만3,000톤으로, 2017년(92만7,000톤)보다 9.2%나 늘었다.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은 이상기온 및 중국 어선의 남획 등의 영향으로 2016년 90만톤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3년 만에 100만톤대를 회복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형선망의 휴어기가 확대(1개월→2개월)되며 고등어류와 전갱이류의 자원량이 증가하고, 바지락의 폐사량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고등어류 생산량은 약 21만6,000톤으로 1년 전보다 87.3% 급증했다. 1996년(41만5,000톤)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생산량이다. 바지락 생산량은 83.1%(1만7,300→3만1,600톤), 전갱이류는 26.9%(2만1,300→2만7,000톤) 늘었다. 2017년 당시 생산량 1위를 기록했던 멸치는 10.6%(21만→18만9,000톤) 감소했다.
하지만 살오징어(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오징어종) 어획량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난해 살오징어 생산량은 1년 전(8만7,000톤)보다 46.8% 줄어든 4만6,000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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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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