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량음료 제조업체 펩시코(PepsiCo)가 지난주 발표한 4년 간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직원들을 감원하기 시작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펩시코는 텍사스주 플래이노와 뉴욕 본사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사실을 통보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회사가 정리해고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어 얼마나 많은 직원과 팀이 영향을 받았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펩시코는 지난 15일 연방 증권거래위원회(N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23년까지 인력 감축과 공장 폐쇄 등에 25억달러의 세전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전체 11만명의 직원 중 1% 미만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전체 구조조정 비용 25억달러 중 약 8억달러가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또 구조조정 비용 중 70%는 퇴직금 등 정리해고 관련 비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는 건강식품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청량음료와 식품 사업의 성장세가 위축되자 조직에 메스를 대기로 결정했다. 2023년까지 구조조정을 추진해 연간 10억달러의 비용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음료 전문지 베버리지 다이제스트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음료 사업을 미국 지역 4개 사업부와 캐나다 지역 1개 사업부로 재편할 예정이다.
라몬 라구아르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더 날씬하고 민첩하고 덜 관료적인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절감액을 사업으로 돌려보내 핵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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