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필립 씨와 ‘무상’ 표지.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김필립(76)씨가 애송시 100여편에 자신의 삶과 철학을 오버랩시킨 에세이집 ‘무상’을 최근 펴냈다. 그의 다섯 번째 저서다.
저서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글 구절부터, 동학혁명의 전봉준, 안중근 의사, 윤동주, 조지훈, 천상병, 신동엽, 정호승, 서정윤, 토마스 그레이, 스티브 잡스 까지를 아우르며 참된 인생, 생자필멸의 의미를 담았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한민족 전통의 장송곡인 ‘만가’와 김 씨의 자작시 ‘어머님의 무상’이 실려 있어 인생의 유한함을 느끼게 한다.
김 씨는 서문에서 “인생의 석양길에서 동서고금의 여러 시들을 읽어보며 이별 연습을 하고 있다. 왜냐 하면 시, 문학 속에는 철학과 종교성이 포함돼 있어 무언가를 새롭게 깨닫기도 하고, 마음 속 상처들도 치유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1975년 미국에 이주, 워싱턴 DC 듀퐁 서클에서 기프트 샵과 갤러리 등을 운영하다 2000년 은퇴했다. 자전적 영문 소설 ‘파락 강을 건너서(Crossing the Pa-Rak River’)(2006), 수상집 ‘민족의 혼’(2007), 철학 에세이집 ‘동서의 피안’(2014), 신앙 에세이집 ‘광야의 새벽길’(2016) 등의 저서가 있다.
문의 (301)320-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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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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