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퍼즈 전 의원 남편 마크 켈리…故 매케인 상원의원 지역구

마크 켈리(왼쪽)와 부인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 [AP=연합뉴스]
미국 하원의원이었던 부인이 8년 전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를 다친 지역구에서 남편이 상원의원으로 출마해 미국 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전직 우주비행사인 마크 켈리는 부인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의 지역구였던 애리조나 투손에서 내년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아내가 피격당한 곳에서 9마일(약 14km) 떨어진 시내 한 호텔에서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켈리는 지난 12일 출마 선언 이후 24시간 동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3천만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선출직 도전은 처음인 켈리는 본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였다.
1차 걸프전 당시 전투 임무를 수행했고, 해군 시험비행 조종사로 활동한 뒤 쌍둥이 동생 스콧과 함께 우주비행사가 됐다.
10년간 네 번의 우주 임무를 맡았고 2011년 우주 왕복선 '엔데버'를 지휘하기도 했다.

[AP=연합뉴스]
지난 2011년 1월 부인 기퍼즈가 투산에서 열린 유권자 행사 도중 괴한의 총에 맞아 머리를 다치자, 켈리는 이듬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그만두고 투손으로 이주했다.
연방판사 등 6명이 숨지고 기퍼즈 등 13명이 중상을 입은 당시 사건으로 켈리는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활동가로 변신했다.
그는 기퍼즈와 함께 의회를 상대로 총기규제 강화 조치를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최근에는 주 의회를 상대로 신원조회 및 가정폭력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켈리가 출마를 선언한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자리는 본래 지난해 8월 뇌종양으로 숨진 보수 진영의 거물 정치인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오랜 기간 맡아왔던 자리다.
매케인이 별세한 후 미국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잘 알려진 마사 맥샐리(공화당) 전 하원의원이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앞서 맥샐리는 2014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기퍼즈의 보좌관 출신인 론 바버를 누르고 당선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