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 ‘패스트 컴퍼니, 세계 혁신기업 50곳 선정해 발표
▶ 미국 이외의 기업이 1위 선정은 처음…2위도 싱가포르 ‘그랩’
중국의 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뎬핑(美團点評·메이퇀)이 미국의 유명한 경제전문 매체인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Most Innovative Company)로 선정했다.
21일 미국의 CNBC,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패스트 컴퍼니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2019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메이퇀이 세계적인 IT(정보통신) 기업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혁신기업 1위로 선정됐다.
패스트 컴퍼니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평가해 혁신적인 기업 50곳을 발표하고 있다.
외식배달 서비스로 출발한 메이퇀은 호텔·영화·음식점 예약, 공유자전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토대로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패스트 컴퍼니는 메이퇀을 혁신기업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수억 명의 소비자들이 음식을 사고, 호텔을 예약하는 등의 방식을 변경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패스트 컴퍼니는 "2018년 상반기에 식품, 호텔 숙박 및 영화 티켓과 같은 서비스의 예약 및 배달을 신속히 처리한 이 중국의 첨단 기술 플랫폼은 2천800개 도시의 3억5천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77억 건의 거래(338억 달러 상당)를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메이퇀은 올해 처음으로 혁신기업 리스트에 진입하자마자 1위로 선정됐다.
미국 이외의 기업이 패스트 컴퍼니의 혁신기업 1위에 선정된 것은 메이퇀이 처음이다.
혁신기업 2위로는 싱가포르의 차량 호출 서비스 전문 기업인 그랩(Grab)이 선정됐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그랩은 1억3천여만명의 소비자에게 차량 예약뿐 아니라 음식 배달,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패스트 컴퍼니는 "메이퇀과 그랩은 미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억명의 소비자들과 수백만 명의 상인들이 간단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삶을 변화시켰다"며 혁신기업 1, 2위로 각각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혁신기업 3위에는 미국 프로농구협회(NBA)가 선정됐다.
패스트 컴퍼니는 선정 이유로 모든 팬에게 코트사이드 좌석(경기코트 경계선에 인접한 좌석)을 제공한 능력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4위에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월트 니즈니, 5위에는 미국의 맞춤형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티치픽스(Stich Fix), 6위는 미국의 농장 직거래 식당 체인인 스위트그린(Sweetgreen)이 각각 선정됐다.
작년에 혁신기업 1위에 선정됐던 애플은 1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