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아로마 옥상 광고판이 없어졌네.”

윌셔길과 세라노 애비뉴에 위치한 ‘아로마 스포츠센터’ 옥상에 설치된 광고전광판이 전면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노후화된 전광판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다.

21일 아로마 스포츠센터 측에 따르면 옥외 광고전광판 전면 교체 작업은 지난달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2001년 8월 영업을 시작하면서 가동되기 시작한 지 18년 만이다.

800스퀘어피트 크기의 전광판 교체 작업의 핵심은 전광판의 해상도를 높이는데 있다. 철거된 전광판의 해상도는 13픽셀피치인데 비해 교체되는 전광판의 해상도는 6픽셀피치다. 일반 컴퓨터 모니터의 해상도가 3~5픽셀피치인 점을 감안하면 새로 교체되는 전광판의 선명도는 2배 이상 높아진다는 게 이번 교제 작업을 총괄하는 이규하 매니저의 설명이다. 쉽게 말하면 브라운관 TV 화면이 HD급 TV 화면으로 바뀌는 셈이다.

주류 업체인 ‘스탠다드 비전’이 맡아 진행하고 있는 이번 교체 작업에 소요 비용은 5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교체 작업은 다음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시험 가동을 거쳐 다음달 말부터 정상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규하 매니저는 “한인타운의 상징적인 광고전광판인 만큼 시공사와 제품 선정부터 작업 과정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교체 작업이 끝나면 향상된 해상도로 한인과 타운의 새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