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제조업연맹 회의서 발언, 한·일 무역협정 체결 못할 듯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기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이 브렉시트 전까지 한국, 일본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영국 각료의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부 장관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한 3월 29일 전에 한국, 일본과 무역협정에 합의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클라크 장관은 이날 제조업연맹 연례 회의에서 “불행히도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자유무역협정(FTA) 전부를 제시간 안에 결론짓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클라크 장관은 “이것이 우리가 합의 없이 EU를 탈퇴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주요 교역국인 한국과 일본에 2016년 기준 연간 총 186억 파운드(27조2천950억원) 규모를 수출하며 연간 170억 파운드 규모를 수입하고 있다.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영국은 EU가 제3국과 맺은 FTA를 적용받지 못하고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이 경우 한·EU FTA에 근거해 우리 수출·수입품에 적용되던 관세 혜택이 사라지는 등 당장 우리 기업 및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국은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탈퇴 기한인 3월 29일 전까지 기존에 EU와 FTA를 체결한 국가들과 브렉시트 이후에도 차질없이 무역을 계속하기 위한 대체협정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EU가 무역협정을 맺은 69개국 중 영국이 대체협정을 체결한 것은 스위스, 칠레 등 7개국에 불과한 상황이다.
클라크 장관은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는 내게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영국이 3월 28일까지 최대한 빨리 대체협정을 결론짓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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