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하이닉스, 인수 나서나, 업계 지각변동 올수도
세계적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가 매각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세계시장 점유율 8.4%(지난해 기준)로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3위인 글로벌 파운드리의 매각 결과에 따라 파운드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패권을 둘러싸고 미중 간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잠재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15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가 매각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200㎜ 팹을 대만의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에 매각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비용 문제로 인력을 5% 감축했고 7나노 이하 미세공정 개발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 같은 일련의 행보에 글로벌 파운드리 매각을 염두에 둔 정지작업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가 세계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대만 TSMC, 삼성전자와의 기술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결국 매각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파운드리의 최대주주는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인 ATIC로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의 한 임원은 “자금력 등만 보면 중국 SMIC도 유력 후보”라며 “하지만 미국의 견제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박효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