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이행 중단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dpa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유럽)를 시련에 들게 하는 갈등들이 참 많은 상황에서도 우리는 쉽게 그것들(조약)이 깨지게 둘 수 없다"고 말하며 각종 국제조약 탈퇴를 선언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이날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이란 핵 합의 유지를 지지했고,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의 연설이 끝나자 차분한 분위기의 뮌헨안보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백여 명의 각국 수장 및 고위관료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메르켈 총리 역시 평소와 달리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연단에서 내려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만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고 WP는 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INF 조약 관련 갈등 속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러시아에서 멀어지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보로프 장관은 미국이 조약 위반 사항이라고 주장한 러시아의 로켓들을 공개하고자 했지만, 미국이나 나토 회원국 누구도 이를 위한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나토 회원국에 '그곳에 가지 마라'는 식의 명령을 내린 것임이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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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Oscur글 황당하군요. 나치한테 죽은 자들도 EU. 나치와 싸우던 자들도 EU입니다. 미국도 그렇게보면 다들 인디안 학살한놈들 후예입니까? 지금 세상은 글로벌입니다. EU물건도 사지만 미국도 EU에 파는게 얼만데
EU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최대한 써먹는 나치의 후예들. 미국은 왜 않되나? 이것들 땜에 6천만명이 희생됐는데 트럼프가 메르켈보고 그동안 국방비로 빚진 3천억불 내라고 하니 멀둥멀둥. 관세 매겨서 독일차들을 아작내야.이 땅에 사는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MAGA
CK74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만 잘살겠다 것은 인류의 멘탈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특히 국가간 모든 조약을 께고 바꾸고, 미국을 위대하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각박하게 만드는지 정치하는 사람들이 좀 알아야하는데요. 이게 정말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것인지, 인류의 정서만 황폐하고 각박하게 만드는 정치 하는 인간의 야망인지 잘 헤아려 봐야할것같아요. 그런 정치하는 인간들이 나중에 미국에 있는 소수 민족까지 건들지 말라는 법은 없을것같네요. 그러잖아도 백인 우월 주의자들이 설치고있는데..
독일은 지들 배만 채울뿐 유럽과 세계 경제에는 관심없다.
사회에서 나만 살겠다고 고집하면 결국 모두 못 살게 되는게 삶인데... 이젠 국제 사회에서도 외면을 하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