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은행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계좌를 동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은행 가스프롬방크의 한 관계자는 17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계좌는 현재 동결된 상태"라고 통신에 밝혔다.
가스프롬방크는 또 PDVSA와 거래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프롬방크는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위험을 피하려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은행 관계자가 설명했다.
가스프롬방크의 최대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다.
세계 각국 은행이 같은 이유로 PDVSA와 거래를 끊었지만 가스프롬방크의 이번 조처는 PDVSA에 더 큰 타격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PDVSA는 국제 거래를 유지하려고 러시아 국영 기업이 최대 주주인 가스프롬방크에 최근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PDVSA는 2017년 경제제재 때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권의 우방으로 꼽히는 중국에 계좌를 열어 자금을 옮긴 전례가 있다.
그러나 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회사의 지배를 받는 은행마저도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PDVSA와 거래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중국, 터키, 시리아 등과 함께 마두로 정권 지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의 '돈줄'을 끊고자 지난달 28일 PDVSA에 제재를 단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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