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종 총영사 간담회서 14개 한인단체 제출 밝혀
▶ “타코마한인회 사태 조속히 마무리되길”
올해로 부임 2년차를 맞이하는 이형종 시애틀총영사가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 총영사는 지난 13일 페더럴웨이 한식당에 이어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한인 언론사 기자들과 새해 간담회를 갖고 자신이 지난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한인단체 회계자료 제출 문제 등에 대한 평가를 했다.
그는 “한국학교를 제외하고 14개 한인단체가 영사관에 단체의 회계자료를 제출해줬다”면서 “물론 지난해 합의한대로 잘해준 곳도 있고 조금 부실한 곳도 있지만 나름대로 좋은 결과라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내홍을 겪고 있는 타코마한인회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그는 “우선 타코마한인회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정정이 회장에게 한인회관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매칭 제도를 설명해줬다”면서 “하지만 언론보도 등을 보면 타코마한인회 사태에서 한국 매칭펀드를 받기 위해 편법이 동원된 것이 문제가 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유감”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총영사관이 올해 역점으로 추진하거나 최고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우선 스페이스 니들 인근인 로우 퀸앤에 신축중인 영사관 신청사는 현재까지 공정률이 8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영사는 “현재 외관은 거의 마무리했는데 민원실 등 마무리 작업이 쉽지 않다”면서 “현재 목표는 5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에 입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입주가 올 하반기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총영사는 올해는 오리건주에 남다른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부임 2년째를 맞은 이 총영사는 올해는 포틀랜드 한인사회에도 관심을 갖고 행사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모두 6차례 포틀랜드를 다녀왔다는 그는 “포틀랜드 주립대학(PSU) 한국학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 대학에 한국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리건에도 한국전 참전용사나 한국에서 봉사를 했던 평화봉사단원들이 많아 개천절에 즈음해 국경일 행사를 올해는 포틀랜드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영사관은 올해 문화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인 3월 17일 시애틀 쇼박스 소도에서 한국 퓨전 재즈팀을 초청한 공연을 열기로 했다. 또한 5월과 6월에 한인단체가 참여해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한국문화주간’ 행사도 마련한다. 현재 모두 8개 단체가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영사는 이와 더불어 올 6월 시애틀 일원에서 열리는 미주 한인체전과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한국어교육 학술대회 등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지원할 방침이다.
<
황양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