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종 총영사, 평통서 첫 통일강연회 열어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지난 13일 밤 개최한 신년하례에 참석한 자문위원 등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형종 시애틀총영사가 처음으로 통일강연회를 열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노덕환)가 지난 13일 저녁 턱윌라 라마다 인에서 개최한 신년 하례식에서 이 총영사는 별도로 시간을 내어 문재인정부의 남북관계 등을 설명했다. 외교부내에서 ‘경제통’으로 알려진 그는 “남북 문제 전문가가 아닌 만큼 지난해 12월 공관장 회의에서 들은 현 정부의 남북정책 등을 설명하겠다”며 “그냥 참고만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통일이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녹록치 않는 만큼 현 정부는 남북 문제에 있어 ‘평화’에 최대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최대의 도전이 바로 ‘북한 핵’ 문제”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이나 북미 등이 정상회담 등을 통해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총영사는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는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바로 한국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북한 핵문제를 놓고 6자회담을 포함해 실무회담을 한 뒤 그 결과가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정상들이 먼저 만나 협상을 하는 ‘탑다운 방식’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영사는 진보정권으로 불리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보수정권이라고 할 수 있는 이명박 정부때 국방비가 5%, 박근혜 정부때 4%가 늘었지만 진보정권이라고 할 수 있는 노무현 정부때 7%, 문재인 정부때 7~8%가 늘었다”면서 “현 정부도 확고한 안보관에다 자주국방의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남북 문제는 물론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주한미군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평통 자문위원과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알아야할 상식 등을 전했다.
한편 노덕환 회장은 “올해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좋은 결과들이 기대된다”면서 “평통 자문위원들이 조국의 한반도 정책에 힘을 보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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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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