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약국 체인, 매장 구조조정 나서
▶ 잡화 코너는 줄여

CVS가 기존 리테일 판매 공간을 줄이는 대신 건강 관련 서비스 공간을 대폭 확대하는 ‘헬스허브’라는 신개념 매장을 도입했다. 휴스턴에서 시범운영 중인 헬스허브 매장. [CVS헬스 웹사이트 캡처]
앞으로 CVS 약국 매장을 방문할 때 한 손엔 처방전을, 다른 한 손에는 요가매트를 들고 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약국 체인인 CVS헬스가 건강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대신 기존 생활용품 매장 규모를 축소하는 ‘매장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CVS헬스가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카드로 기존의 단순 판매 중심의 매장 개념에 개혁의 메스를 가하는 모양새다.
13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헬스허브’(HealthHub)라고 명명된 CVS의 신개념 매장의 가장 특징은 건강 관련 서비스 매장의 확대에 있다. 일반 잡화와 음료 등 리테일 매장의 크기를 20% 가량 줄이는 대신 간이 보건진료 서비스와 요가와 같은 건강 관련 이벤트를 상시 열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헬스허브 매장은 휴스턴내 매장 3곳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시험 운영 중인데 결과에 따라서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헬스허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미닛클리닉’(MinuteClinic)이라 불리는 간이 진료소 서비스에 전문간호사인 NP가 상주해 혈액 및 당뇨검사, 천식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요가나 건강 관련 세미나가 개최되고 영양사와 호흡기 전문가들이 상주해 상담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고객 돌봄 서비스도 도입돼 실시된다. 헬스허브에 방문한 고객에게 각종 서비스에 대한 안내와 조언을 전담하는 직원이 상주한다.
CVS헬스가 신개념 매장 도입을 하게 된 배경에는 사업 환경의 경쟁 구도가 자리잡고 있다. CVS 매장의 전통적인 리테일 판매 하락세가 최근 들어 두드러졌다. 지난해 1~9월까지 매장 매출 중 약국 관련 매출이 리테일 판매보다 3배가 더 많았다. 같은 기간 리테일 판매 신장률은 고작 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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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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