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인 모에 헤네시 루이 뷔통.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경기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으나 오히려 럭셔리 제품 소비는 급격히 늘고 있다.
이른바 ‘립스틱 효과’다. 립스틱 효과는 소비자들이 차나 아파트 등 값비싼 제품을 살 수 없을 경우, 사치품을 사는 방법으로 소비 욕구를 달래는 현상을 이른다.
이는 불황기에 나타나는 특이한 소비 행태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으면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치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립스틱이 여성 전용 기호품이라면 넥타이는 남성 전용 기호품이다. 따라서 립스틱 효과를 종종 넥타이 효과라고도 부른다.
최근 중국에서는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럭셔리 제품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다.
지난 8일 실적을 발표한 프랑스의 유명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은 지난해 10년래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레알의 2018년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24.1% 급증했다.
이에 비해 유럽 시장은 0.3% 하락했다. 북미시장은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고경영자인 쟝 폴 에이곤은 “이같은 매출 호조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명품 브랜드를 다수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럭셔리 제품 판매 회사인 모에 헤네시 루이 뷔통(LVMH)도 지난달 29일 4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9%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LVMH의 중국 매출은 총 137억 유로(17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총 매출은 468억 유로(60조)로 집계됐다. LVMH은 루이 뷔통, 디오르, 헤네시, 불가리, 펜디 등 명품 브랜드를 다수 소유한 회사다.
이 회사는 당초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 경기가 둔화돼 매출이 줄 것이란 우려로 지난해 8월 이후 주가가 17% 하락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중국의 소비자들은 경기 둔화에도 명품 소비를 줄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립스틱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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