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오하이오주 털리도 공장에서 벌어진 인종차별과 관련한 정보를 얻고자 2만5천 달러(약 2천800만원)의 사례금을 내걸었다고 CNN이 8일 보도했다.
앞서 털리도 공장의 전·현직 직원 9명은 사내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공장에서 근무했던 마커스 보이드는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장 내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N단어(N-word)'가 공공연하게 쓰였다고 주장했다.
N단어는 흑인을 '검둥이'라고 지칭하는 '니그로(negro)', '니거(nigger)'등의 단어를 통칭한다.
또 다른 흑인 직원 릭 브룩스도 작업장에서 교수형에 쓰이는 올가미를 발견했으며, 이는 당시 근무조에서 유일한 흑인이었던 자신에 대한 위협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발견된 올가미는 모두 5개로 알려졌다.
당시 CNN은 GM에 해명을 요청했으나 거절됐다.
그러나 CNN의 보도는 곧 인터넷상에서 회자하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GM이 인종차별적 분위기를 개선하지 않으면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인터넷 댓글도 많이 올라왔다.
상황이 악화하자 GM은 결국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 및 조사,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GM은 본사 트위터 계정에 "누구든 인종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데 분노했다. 차별에는 관용이 없다"며 "우리는 일터에서 인종차별을 몰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전·현 직원들의 인종차별 주장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직원 재교육과 작업장 문화에 대한 설문조사, 후속 조치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드 카프스추키에비치 톨레도 시장은 지난 6일 GM의 북미 제조 및 노동관계 부사장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번 사건은 우리가 다양하고 포괄적이며 따뜻하게 반기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헌신한다는 점을 직원들과 주민들, 방문객들에게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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