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산하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특별관계자 15인과 함께 삼성전자 주식 5.03%(3억39만1,06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7일 공시했다.
블랙록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약 13조8,78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25일까지 4.99%를 보유하고 있던 블랙록은 지난달 28일까지 210만8,161주(0.04%)를 추가 취득하면서 공시 기준인 지분율 5%를 넘겼다.
이로써 블랙록은 국민연금공단(1월 24일 기준 8.96%), 삼성생명(1월 14일 기준 7.48%)에 이어 3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다만 블랙록은 삼성전자 주식을 ‘단순투자 목적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블랙록 측은 공시에 첨부된 확약서를 통해 “단순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했으며 경영참가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블랙록이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말 4만원 밑으로 떨어지자 저평가 매력에 추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자산운용 규모가 국민연금(600조)의 10배가 넘는 6조달러(6,400조원)에 달하는 블랙록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펀드운용사 중 하나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만 수 천 곳에 달한다.
블랙록은 엘리엇과 달리 지분 확보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 등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블랙록의 투자는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블랙록은 앞서도 한때 SK하이닉스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 블랙록이 5%이상 지분을 보유했거나 과거 보유한 적이 있는 한국 기업은 SK하이닉스, LG전자, KT&G, 신한은행, 금호석화, 현대해상, 네이버, 현대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KB금융지주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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