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코올 5도 막걸리
▶ 깔끔하고 개운… 표고버섯 향
순하고 부드러운 막걸리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전통적으로 유지해오던 알코올 도수 6도를 단지 1도 낮췄을 뿐인데 여성과 젊은 층 애주가들로부터 관심을 듬뿍 받고 있다.
7일 한국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의 ‘지평생쌀막걸리’가 2015년 알코올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낮춰 출시한 이후 고공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28억원이었던 연매출이 2015년 45억원, 2016년 62억원, 2017년 110억 원으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66억 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지평주조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수도권 일부로 한정됐던 판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고 지난 달 말부터는 제주 지역을 제외한 GS25와 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넓혔다.
막걸리하면 일단 애주가들은 ‘6도’를 떠올린다. 실제 2~3년 전까지도 한국내에서 시판되는 막걸리 대부분은 6도였다. 이종호 작가가 쓴 ‘막걸리를 탐하다’에 따르면 한국전쟁 전에는 막걸리 도수가 6~12도로 다양했지만 전후 식량난으로 곡물을 아끼느라 정부가 도수를 제한한 것이 ‘전통의 시작’. 1980년대 들어 양조장들이 다시 도수를 올렸지만 육체노동자들이 독해진 막걸리를 마시고 취하는 바람에 사고가 늘어 판매량이 뚝 떨어지자 결국 6도로 원 위치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최근에는 국순당이 부드러운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 5도짜리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선보인 것.
한 병(750ml)에 1,000억 마리 이상 식물성 유산균을 첨가하면서 가격은 3,200원으로 일반 막걸리(1,000~2,000원)보다 비싸졌지만 출시 7개월 만에 약 60만병이 판매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윤태석 기자>
■ 신라면 건면
농심이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내세워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한층 강조한 ‘신라면건면’을 새롭게 출시한다.
농심은 7일 면을 바꾸면서도 맛은 그대로 살린 신라면건면을 오는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단 신라면건면은 칼로리를 일반 라면의 70% 수준인 350Kcal로 낮췄다.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중시하는 소비자들 취향을 고려한 것. 면의 속성이 바뀌면 국물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감칠맛의 핵심인 표고버섯을 보강하는 등 스프를 새롭게 조정했다.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조미유를 별도로 넣어 국물의 맛과 향도 끌어올렸다.
면발은 건면으로 바뀌면서 더 쫄깃해졌고, 국물 맛은 풍미가 더해졌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농심은 이를 위해 2년간 연구에 매달렸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얼큰한 매운맛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민라면’으로 등극했다. 2011년에는 면과 스프의 품질을 강화해 깊고 진한 맛을 살린 2세대 신라면블랙도 선보였다.
<강은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