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응력과 경쟁력 높이고 혁신적 인재 양성 염두
보수적 문화가 지배하는 한국 은행권에서 사내벤처 붐이 일고 있다.
핀테크(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를 촉매로 한 금융시장 격변기에 적응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 발굴, 혁신적 인재 양성 등 다각적 효과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사내벤처 조직(셀ㆍcell) 두 곳을 신설했다. 개인디지털채널부 디지털마케팅팀 내 신설된 ‘크리에이티브’는 혁신적인 광고ㆍ홍보 콘텐츠 제작 임무를 맡았고, 전략기획부 미래사업팀 내 ‘IBK보배’는 상반기에 선보일 중소기업 경영지원 종합플랫폼 ‘IBK박스’와 연계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직원 공모로 채택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드림셀’을 운영하고 있다. 지점별로 설치 운영되던 고객 대기표 발급기를 업그레이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스마트허브’가 대표적 성과다. 스마트허브 앱을 사용하면 전국 840여 우리은행 지점의 대기고객 인원과 예상 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업무 처리에 가장 적합한 곳을 찾아갈 수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부터 사내벤처 ‘에스파크(SPARK)’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우수작을 스타트업과 연계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고, 해외 벤치마킹 연수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젊은 직원 3~5명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에이스(ACE)’를 2017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대화형 비대면 플랫폼 ‘리브똑똑’, 기업 자금관리 플랫폼 ‘스타 자금관리시스템(CMS)’ 등 개발 성과에 고무된 허인 행장은 지난해 11월 디지털 전환 선포식에서 “사내벤처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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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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