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스 집중 조명, 재수·삼수생도 수두룩
▶ 합격률 하버드의 절반
“갈수록 극심해지는 취업난과 고용 불안 속에 한국의 수많은 젊은 구직자들은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LA타임스가 바라본 오늘날 한국 취업시장의 현실이다.
6일 LA타임스는 한국 취업시장의 ‘공무원 열풍’ 현상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공무원이 경제성장 기복과 상관없이 고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고, 평생 다닐 수 있는 직장이기 때문에 저성장 시대에 구직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주희(26)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한국의 수많은 젊은 구직자들이 김씨처럼 공무원이 되기 위해 몇 년간 풀타임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김씨가 치른 공무원 시험에는 20만 명의 응시자가 몰렸는데, 이중 단 4,953명만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이에 신문은 하버드 입학률이 4.59%인데, 한국 공무원 합격률은 단 2.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해가 거듭할수록 공무원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신문은 경제 저성장, 중국과의 수출 경쟁 심화 등의 어두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구직자들은 잘릴 위험 없고, 퇴직 후 연금이 보장되는 안전 직종인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무원 증원을 통해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 독려에 힘쓰고 있지만,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봉책을 통해서 공무원 열풍이 발생한 한국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2016년까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은 무려 3배 이상 늘어났고,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온라인 서점에서 공무원 시험 수험 서적의 판매량은 몇 년 사이에 73.5%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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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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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개돼지들 대통 잘 못 뽑아 정치 경제 망해가고 있슴 ....
이런 환경은 진보들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인권이 보호 받아야 하지만 이제는 그 도가 지나서 비지네스하는 사람들을 잡는것이죠.
대기업에 들어가기도 힘들고, 들어가도 40-45세 넘기기 힘드니,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지.
빙고! 정답입니다.
private sector가 suffer를 하니까 이런 병목적인 현상이 생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