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잎에 매달린 바다’…9일 기독문인협서 사인회
시애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경자 시인이 첫 번째 작품집 ‘풀잎에 매달린 바다’를 출간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부의 초기 회원(부회장 역임)으로 현재는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회장 송명희) 소속인 이경자 시인은 총 127쪽의 시집에 ‘별의 무덤,’ ‘봄의 눈동자,’ ‘노천 예배당’ 등 87편의 정감 넘치는 작품들을 5부로 나누어 수록했다.
어려서부터 읽고 쓰기를 좋아한 문학소녀였다는 이 시인은 책 한권을 엮어내고 싶었던 평생의 꿈을 희수(喜壽)가 지나서 이뤘다며 “그 꿈이 오래전부터 일과처럼 숲길을 산책하면서 만난 산새들과 이름 모를 풀꽃들의 노래 속에서 영글었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사계절을 두루 산책하며 자연과 나누는 따뜻한 대화를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리고, 사진으로 찍으며 외로움을 잊는다고 밝히고, 나이가 많아지면서 창조주에 대한 경외심도 깊어져 ‘노천 예배당’ 류의 신앙시를 자주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학평론가 김 전 시인은 “이경자 시인의 시집은 작품마다 사랑이 넘쳐나고 주제 면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드러낸다”며 “그는 삶이 시이고 시가 곧 삶이다. 삶에 상상력을 덧입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언어의 연금술사다”라고 극찬했다.
이경자 시인의 작품집은 한국의 천우사가 ‘문학세계 대표작가선’ 제 867집 겸 이경자 시인의 제 13회 세계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출간했다.
한편, 기독문인협회는 오는 9일 오후 에버렛 만남의 교회(915 Elgin Way, Everett)에서 월례 모임을 갖고 이경자 시인의 책 사인회를 겸한 축하파티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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