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미 수출품목 1위 ‘김’… 전년대비 9.9%↑

한 한인 고객이 한인마트에 입고된 한국산 배를 고르고 있다.
한국산 식품의 대미수출액이 2년 연속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뉴욕지사(지사장 김광진)가 공개한 ‘2018년 대 미국 농림수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농림수산식품 대미수출액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0억8,057만8,000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물량 또한 33만3,263톤으로 전년 30만1,772톤 대비 10.4% 늘었다.
aT센터 뉴욕지사가 ‘소비배가 캠페인’ 등으로 지원한 한국산 배 경우, 대미수출액은 3,559만5,000달러로 전년대비 17.1% 상승했고, 수출 물량도 1만2,052톤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한국산 라면도 대미수출액이 5,035만달러로 전년대비 22.6% 상승했다.
대미수출 상위 30개 품목 가운데 2년 연속 10억달러 돌파의 1등 공신은 9,517만2,000달러의 대미수출액을 기록한 한국산 김으로 전년대비 9.9% 증가율을 보였다. 김에 이어 음료와 궐련(담배), 라면, 배가 대미 주요 수출품 탑5에 올랐다.
‘블랙페이퍼’로 불리며 괄시 받던 한국산 김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시장개척 노력을 통해 스낵 이미지로 탈바꿈, 미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한국산 김은 지난 3년간 10.6% 연평균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연간 대미수출 1억 달러 돌파가 올해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라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일부 물량을 현지 생산하고 있는 농심 등 한국라면 브랜드가 연일 해외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농림수산식품 대미수출 증가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미국 시장 내에서의 한국 라면 열풍이라는 평가다.
한편 5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aT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9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85억9,000만달러, 2017년 91억5,000만달러에 이은 3년 연속 최고기록이다. 신선식품 수출이 전년보다 16.6% 증가한 12억8,000만 달러로 다른 품목에 비교해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가공식품 수출은 1.4% 감소한 56억5,000만 달러, 수산식품 수출은 2.2% 증가한 23억8,0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는 과실류 수출액이 3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배가 미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8,040만 달러가 수출돼 전년보다 21.3% 늘었고, 포도도 1,430만달러가 수출돼 6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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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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