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랜드가 LA 한인타운 올림픽 사옥을 매각하고 본사는 토랜스로, 매장은 풀러튼으로 이전한다. 로랜드 올림픽가 본사의 모습. <박상혁 기자>
‘명품 하나가 생활을 바꿉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세계 유명 명품 제품들을 판매하면서 한인들에게 색다른 샤핑 공간을 제공했던 로랜드(대표 로말선)가 30여년에 걸친 LA 한인타운 시대를 접고 본사를 오는 28일 토랜스로 이전한다.
5일 로랜드에 따르면 올림픽가 사옥 및 LA 매장을 이달 말에 문 닫고 본사는 토랜스(19144 S. Van Ness, Torrance)로, 오프라인 매장은 풀러튼(5307 Beach Bl. #116, Buena Park)으로 각각 이전한다.
로랜드는 지난 2000년부터 소유, 운영하고 있던 실내면적 1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올림픽 사옥 건물(3400 W. Olympic Bl. LA)은 한인 투자그룹에게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미 로랜드 매니저는 “올림픽 매장이 로랜드를 상징했던 만큼 직원이나 고객 모두 아쉬움이 없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LA 매장 이전에도 불구하고 풀러튼 매장과 온라인 매장(www.rolandshop.com)을 통해 변함없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인사회의 성원을 부탁했다.
로랜드는 올림픽 매장 이전을 앞두고 오는 23일까지 대대적인 이전 세일을 실시한다.
로랜드 측은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 제품들을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인 고객들이 이번 이전 세일을 많이 애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 토랜스에서 창업한 로랜드는 ‘쓸만한 물건의 집’으로 출발해서 ‘명품 하나가 생활을 바꿉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세계 유명 명품만을 판매하면서 한인들에게 그 어떤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샤핑문화를 창조해왔다.
런던에 헤로드, 뉴욕에 색스핍스 애비뉴가 있다면 LA에 로랜드가 있는 것처럼 많은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도 LA를 방문하면 로랜드를 방문할 만큼 명성을 쌓았다. LA 한인타운에는 웨스턴가 매장에서 시작, 2000년 올림픽 건물로 이전했다.
특히 로랜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휘슬러 냄비와 프라이팬, 휴롬 주서기, iCleen과 IQ Air 공기청정기, 앰퍼러 거위털 이불, 메지믹스, 포베르크 등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명품 제품들을 단독 보급하면서 한인들에게 친숙한 기업이기도 하다.
로랜드는 이번 이전에 대해 “인터넷과 디렉 마케팅을 통한 판매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풀러튼 매장 만으로도 충분히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제품 애프터서비스는 토랜스 본사와 풀러튼 매장 두 곳에서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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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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