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 춘계 매직쇼’ 내일까지 열려
▶ 120여 한인업체 참가 “불황 극복” 총력전

5일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2019 라스베가스 춘계 매직쇼’에 첫날부터 바이어와 벤더 등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120여개 한인 업체들은 매출 상승 기대와 함께 불황 타개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미주 최대 규모 의류박람회인 ‘2019 라스베가스 춘계 매직쇼’가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5일 개막해 7일까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인도, 필리핀, 페루, 남미 등 전 세계의 의류 관련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춘계 매직쇼에서 120여개 한인 의류업체들은 매출 증대를 통해 계속되는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첫날인 5일 오전부터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행사장을 방문하는 벤더와 바이어들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여기에 행사장 곳곳에 한인 의류업체들이 부스를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보니 흡사 ‘자바시장을 그대로 매직쇼에 옮겨 놓은 느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춘계 매직쇼 개막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주문을 받고 있는 한인 업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한인 의류업체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춘계 매직쇼 개막 전에 이미 한인 의류업계에서 감지되었다. 매직쇼에 앞서 열린 댈러스 의류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던 업체들이 다수 나타나면서 이번 춘계 매직쇼에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매직쇼 참가 업체들 중 상당수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지난해 보다 매출 상승률을 더 높게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여성복 전문업체의 경우 매직쇼에 오기 전부터 나름대로 알차게 상담 예약을 받아 놓은 상태지만 매직쇼가 시작되기 전날부터 바이어들이 방문해 지난해 보다는 상담 수와 주문 수량이 더 많아졌다.
이번 춘계 매직쇼에 참여한 한인 업체들의 수준이 예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간 다양한 의류박람회를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들이 많다보니 부스 디자인이나 샘플 제품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다.
저예산으로 비주류 소비층을 공략했던 것에서 주류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는 한인 업체들이 그만큼 많이 늘었다는 반증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온라인 의류 판매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업체들도 부스를 개설하고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 매직쇼를 통해 업체 홍보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첫날이지만 이번 춘계 매직쇼를 통해 불황을 극복해보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업체들이 많았다.
여성복 전문업체 ‘엣지마인’ 크리스틴 한 사장은 “이번 매직쇼 기간 동안 더 많은 바이어들과 벤더들이 부스를 방문해 브랜드를 알리고 주문량도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며 “다른 한인 업체들도 매출을 많이 올리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인 의류협회 영 김 회장은 “120여개 넘는 많은 한인 의류업체들이 이번 춘계 매직쇼에 참가했는데 전 세계 바이어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어려운 의류 경기를 헤처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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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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