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에 의미 두는 세대 ‘옷 셰어링’서비스도 인기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강력한 경제인구로 자리 잡으면서 개성 강한 이들에 맞춰 글로벌 산업도 재편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의 특성을 파고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는 ‘렌탈·구독’ 산업이다. 보통 정기구독은 잡지 등에 국한된 서비스였지만 소유보다 체험에 의미를 두는 밀레니얼을 겨냥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월 일정 회비를 내면 뉴욕 최고급 술집에서 매일 술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왔고, 의류나 가방 등도 구입하는 대신 며칠간만 쓰는 ‘옷 셰어링’ 서비스도 인기를 끈다. 이는 경제력이 충분하지 않으면서도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에게 적합하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정기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5년간 매년 100%씩 성장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의 금융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밀레니얼이 주축이 된 ‘파이어(FIRE)’족이 금융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고객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파이어족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자로, 젊은 시절 부지런히 모으고 투자해 재정 독립적인 상황을 만든 뒤 일찍 은퇴해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30·40대 초반에 조기 은퇴를 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자본을 축적하는 데 관심이 많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착한 펀드’ 열풍이 불고 있는 것도 밀레니얼의 영향이다. 기업을 평가할 때 사회 공헌 정도까지 따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자 자산운용사들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열을 올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와 관련한 자산 운용 규모는 60억달러를 기록해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07년 대비 150%가량 급증했다. ‘ESG 투자’란 해당 금융상품이나 펀드에 속한 기업들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는지(E), 사회 발전을 도모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S), 회사 내 경영구조가 투명한지(G)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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