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4일 수도 카라카스의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베네수엘라 사상 초유의 ‘두 명의 대통령’ 사태와 관련, 유럽국가들이 4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잇따라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야권으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현 대통령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 퇴진 및 대선 재실시에 대한 더 큰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이 EU 차원에서 추진했던 ‘과이도 임시대통령 공식 인정’ 성명은 이탈리아 등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마두로 대통령에게 8일간의 말미를 주고 새로운 대선 실시 계획을 밝히라고 압박했던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스웨덴 등 EU 주요국가들은 마두로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자 이날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스웨덴에 이어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핀란드, 체코,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등도 잇따라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하고 나섰다.
그러나 EU 차원에서 추진된 과이도 임시대통령 인정 성명은 이탈리아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U는 그동안 베네수엘라 사태가 악화하자 이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정할지를 놓고 협의해왔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일부 회원국들은 ‘임시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선 과이도 국회의장을 인정하는 데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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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마두로를 지지한다며 ... 베네수엘라 마두로를 지지하는 나라 ... 러시아 중국 한국 북한 이란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니카라과 쿠바 수리남 우루과이 볼리비아 이탈리아? ..... 미주 14개국 대표들이 모여 결성한 ‘리마그룹’ 중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 11개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의회 역시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