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멕시코 출신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2)이 10대 여자아이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1일 저녁 공개된 브루클린 연방법원 문서에 따르면, 구스만의 옛 측근은 지난달 재판에서 “구스만이 분말을 탄 약물을 여자아이들에게 마시게 하는 것을 도왔다”면서 “구스만이 성폭행한 여자아이들은 13세가량이었다”고 증언했다.
중개여성이 정기적으로 13세 또래 여자아이들의 사진을 보내줬고, 구스만이 지목한 아이들을 멕시코 시날로아주의 목장으로 데려가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는 각 5,000달러였으며, 구스만은 성폭행한 어린 여자아이들을 ‘생명을 주는 비타민’이라고 묘사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증인들도 이러한 증언을 뒷받침했다고 법원 문서는 설명했다. 그러나 구스만의 변호인은 “아무런 증거가 없는 극히 음란한 내용”이라며 “불행하게도 배심원단 심리를 앞두고 이런 내용이 공개됐다”고 반박했다.
배심원단은 이번 주부터 3개월 일정으로 심리에 들어간다. 땅딸보라는 뜻의 ‘엘 차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구스만은 악명 높은 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운영하며 살인과 폭력을 통해 ‘마약 왕국’을 세웠다.
1989년부터 2014년 사이에 미국 각지에서 200톤이 넘는 마약밀매, 돈세탁, 살인교사,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17번 기소됐다. 멕시코에서 붙잡혔으나 두 차례 탈옥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의 탈옥 과정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난 2016년 1월 멕시코의 한 가옥에서 다시 체포됐고 이듬해 1월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돼 뉴욕 맨해턴의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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