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시한 3개월 앞두고 하드 브렉시트 우려 결정

브렉시트 협상시한을 2개월 앞두고 미국 대형은행들이 런던의 인력을 대륙으로 옮기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 은행.
미국 은행들이 브렉시트(Brexit) 협상 시한(3월29일)을 2개월 앞두고 유럽 금융허브인 영국 런던에 있던 인력을 대륙의 다른 도시로 옮기기 시작했다.
브렉시트 협상이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영국이 단일시장 내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EU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 결론 날 것을 우려한 일종의 ‘긴급 대책’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금융계 소식통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현재 런던에 주재하는 400명가량의 직원을 다음 달부터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전출시킬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00명에 대해서는 2년간의 브렉시트 협상이 종료되는 오는 3월 29일 이전에 근무지 이전을 마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그동안 유럽 최대 금융허브인 런던에서 EU 전 지역의 고객 관련 응대 업무를 해왔다. 그러나 브렉시트로 런던이 EU 블록 밖으로 나오면 이곳에서 유럽지역 영업을 하기가 상당히 곤란해진다.
미국 내 자산규모 1위 은행인 JP모건도 런던에 있던 수백명의 일자리를 대륙(유럽)으로 옮기는 계획을 세웠다. JP모건은 이미 지난해 말 다수의 직원을 이동 배치한 바 있다.
런던에서 빠져나온 직원들이 어느 도시로 전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JP모건은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아일랜드의 더블린, 룩셈부르크 등에 영업망을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브렉시트 협상 시한 이후 고객 응대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근 프랑크푸르트와 파리에 인력을 증원했다고 업계 소식통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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