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햇반’ 가격이 조만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도 햇반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인상 시기가 묘하게 겹친 형국이다.

1일 CJ푸드 미주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햇반을 비롯해 만두류 등 주요 제품 가격의 인상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햇반과 만두류의 출고 가격이 지난 6년 동안 동결된 상태였다”며 “가주 최저임금 인상과 물류비 상승 등 원가 상승에 따라 가격 재조정을 위한 내부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상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과 제품에 따라 인상폭은 매우 유동적이다.

인상 적용 시기 역시 내부적으로 조율 중에 있어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다음달부터 인상 가격을 적용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서도 햇반 가격이 오는 21일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평균 9% 가격이 인상되는 햇반은 쌀값 상승이 주 인상 요인이라고 한국 CJ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미주 지역의 햇반 가격 인상은 한국의 가격 인상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CJ푸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주 지역 판매분에 대한 가격 결정은 미주법인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겹친 것일 뿐 한국 햇반 가격 인상 때문에 미주 지역도 인상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