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거리 1천350㎞…국방장관 “발사 준비 짧고 저고도 비행 가능”
이란이 최대 사거리 1천350㎞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공개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형 미사일은 1979년의 이슬람혁명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서 공개됐다. 이란 혁명수비군도 이 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이 순항 미사일은 발사 준비 시간이 매우 짧으며 저(低)고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베이제'로 이름 붙여진 이 순항미사일은 2015년 공개된 '수마르' 순항미사일을 계승한 지대지 미사일이라고 하타미 장관은 설명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신형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1천200㎞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서방 전문가들은 이란이 자국의 군사능력을 종종 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중동 역내 미국의 군대와 자산 등을 겨냥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왔다.
샤하브-3, 에마드, 가드르, 세즈질 등의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2천㎞ 안팎에 달하는 것들로 이미 실전 배치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앞서 지난달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을 발사했으나,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를 두고 탄도미사일 기술의 사용을 금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공위성 발사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똑같은 기술이 쓰인다.
2015년 이란과 주요국 간 핵 합의에 근거한 안보리 결의안은 최대 8년간 이란이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미사일 시험이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하고 제재를 다시 부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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