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마트 한인타운 2호점이 1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가면서 오픈 당일 이어지는 고객들을 맞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최대 마켓 체인인 H마트가 코리아타운플라자(KTP) 몰내 옛 플라자마켓 자리에 한인타운 2호점을 1일 오픈하고 정식 영업에 들어갔다. 남가주에서는 11번째 매장이면서 한인타운에 2번째 매장이다.
이날 한인타운 2호점은 특별한 식전 행사 없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업에 곧바로 들어갔다. H마트 측에 따르면 마켓 운영과 관련된 제반 사항들이 H마트 체제로 전환 중에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약식 오픈을 했다는 것이다.
약식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이 오픈 시간 전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에서 2호점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기대감이 나타났다.
H마트 측도 2호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72개의 상점과 12개의 푸드코트가 입점해 있는 KTP 몰에 2호점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상호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2호점 오픈 기념해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종 기념품들이 증정됐고 스마트 카드 신규 가입 고객들에게 H마트 보온 머그컵과 손톱깎이 세트가 지급됐다.
다만 지난달 31일까지 플라자마켓이 정상 영업을 한 뒤 곧바로 H마트 2호점이 영업에 들어가다 보니 마켓 운영 시스템이 완전하게 ‘H마트 체제’로 전환되지 못해 완전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제이슨 박 가주지역담당이사는 “시간부족에 따라 기존 플라자마켓에서 사용했던 시스템을 그대로 쓰다보니 인수받은 물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계산대를 비롯해 H마트 관리 프로그램으로 전면 교체하는데는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H마트 고객 카드 사용도 6일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H마트 측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타운 2호점의 그랜드 오픈 행사는 1달 후에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인타운 2호점 오픈으로 동일 상권내 2개 매장이 운영되는 ‘멀티 매장’ 시대에 돌입하면서 한인 마켓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갤러리아마켓이 올림픽점과 버몬트점 등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H마트가 이번 2호점을 내면서 ‘멀티 매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시온마켓이 향후 2년내 시티센터내 LA점 이외에 버몬트와 옛 ‘아씨마켓’ 자리에 새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인타운이라는 같은 상권을 놓고 한인 마켓 사이에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H마트는 36년 전 뉴저지에서 한아름 마켓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적으로 9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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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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