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총 1,512개 생겨… 종사자 중간소득 5만8,000달러

미국내 마리화나 산업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주 스포케인 소재 마리화나 판매업소. [AP]
미국내 마리화나 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업계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CBS뉴스 머니워치가 구직전문 웹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의 자료를 인용해 한때 비주류, 지하경제로 취급됐던 마리화나 산업이 마리화나 합법화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래스도어가 ‘그린썸 인더스트리’(Green Thumb Industries), ‘써테라 웰니스’(Surterra Wellness) 등 주요 마리화나 유통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2018년에만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1,512개의 마리화나 산업 관련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다.
창출된 일자리의 13%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12%는 LA, 그리고 7%는 덴버에 분포되는 등 마리화나 산업 관련 일자리의 약 3분의 1이 가주와 콜로라도주 등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시행한 주 위주로 활성화 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마리화나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중간 연소득은 5만8,511달러를 기록, 2017년 대비 11% 상승했다.
글래스도어의 경제학자 데니얼 자오는 “마리화나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직원 채용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고용주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는 마리화나 산업 성장을 예측하는 확실한 지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탄탄한 고용시장과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마리화나 산업에 새롭게 뛰어들고자 하는 근로자들은 소득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머니워치는 단순 판매직과 같은 직종에 국한되어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회계사와 마케팅 담당자 등 전문직 일자리도 함께 창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마리화나 관련 업종의 5% 가량이 고객들을 찾아가 마리화나 제품을 홍보하는 ‘브랜드 홍보대사’이며, 두 번째로 많은 직종은 판매직, 세 번째로 많은 직종은 매장 매니저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체는 여전히 직종의 절반 이상인 53%는 마케팅 전문직, 실험실 기술직, 회계사, 조세전문가, 법률전문가 등으로 마리화나 산업이 노동시장 전반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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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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